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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브리미티드.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글로벌 보험사 처브가 언더라이팅(보험 인수) 부문 개선과 투자수익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처브는 2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기록적인 언더라이팅 수익과 강력한 투자 수익, 생명보험 부문 두 자릿수 성장에 힘입어 핵심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고경영자 에반 그린버그는 "2분기 핵심 영업이익은 2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고, 주당 영업이익(EPS)도 14% 상승했다"고 말했다.
처브의 순투자수익은 6.8% 증가한 15억 7천만 달러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손해보험(P&C) 부문에서 농업을 제외한 순보험료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116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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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브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2분기 손해율(손해율+사업비율)은 85.6%로, 전년 동기 86.8%보다 개선됐다. 손해율이 100% 미만이라는 것은 수입보험료가 보험금 지급액보다 많았다는 의미로, 보험사의 리스크 평가 및 가격 산정 능력이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최근 보험업계는 산불·허리케인 등 기후 리스크와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리스크 헤지 수요 확대와 정교한 언더라이팅 전략으로 수익성을 지키고 있다.
이에 처브의 이번 실적은 리스크가 고조되는 시장 환경에서도 정교한 보험 인수 전략과 안정적인 자산운용이 수익 방어의 핵심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주가는 1.72% 상승한 278.73달러로 마감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