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델리즈인터내셔널(MDLZ.N), 코코아 원가 압박 지속에도 가격 인상 성공적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0 08: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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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몬델리즈인터내셔널(MDLZ.N)의 1분기 실적이 부진했음에도 가격 인상이 성공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LS증권에 따르면, 몬델리즈인터내셔널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9313M달러로 전년 대비 0.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80M달러로 전년 대비 75.1% 감소하며 부진했다.

 

다만 파생상품 평가손실 등 일회성 비용 제거한 조정 영업이익은 1375달러로 전년 대비 19.6% 감소, EPS는 0.74달러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코코아 원가 부담에 따른 초콜릿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일부 수요 감소가 나타났지만 가격 탄력도(elasticity)는 -0.5로 예상했던 수준이란 평가다.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올해 2월부터 코코아 가격이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하반기 수익성 향상이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유럽은 전반적으로 견조한 수요를 확인했다. 초콜릿 가격 인상했지만 부활절 시즌 효과 등으로 시장 점유율이 상승했다. 

 

북미의 경우 유통업체들의 재고 조정 여파 및 소비 심리 위축 영향으로 매출이 역성장했으며, AMEA의 경우 인도 현지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 감소에도 중국 시장에서 Mid-single digit의 견조한 성장을 통해 만회했다. 

 

라틴 아메리카 지역은 코콜릿, 비스킷, 껌 등 주요 제품의 제품 믹스 및 가격 인상 통해 무난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몬델리즈인터내셔널의 경우에도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북미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 

 

이에 향후 가격 인상 효과에 따른 재투자 및 가성비 신제품 확대를 통한 안정적 성장을 목표로 제시했다.
 

몬델리즈인터내셔널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미국 내 소비 심리 위축이 본격화되면서 비스킷, 스낵 등 간식류에 대한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몬델리즈인터내셔널은 육류, 채소 등 필수 식품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동시에 적극적인 가성비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3달러 미만의 비스킷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독립기념일, 부활절 등 휴일을 이용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박성호 연구원 "또한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중산층 고객을 겨냥한 대용량 멀티팩(Multi-pack) 제품 판매를 통해 미국 내 점진적인 판매량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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