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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노버. (사진=레노버)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중국 레노버가 급증하는 AI 수요로 메모리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내년도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메모리 칩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요 부품 공급업체들과 최적의 계약을 체결해 내년도 필요한 물량을 확보했다.
레노버 최고경영자 양위안칭은 "산업 전반으로 AI 도입이 확산되는 'AI 민주화'가 다음 단계가 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버블은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글로벌 메모리 칩 가격은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의 AI 서버 구축 수요 증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등 주요 제조사들이 AI 칩셋에 사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비중을 확대하면서, 스마트폰·PC·게임기 등에 쓰이는 일반 메모리 공급이 더 타이트해진 영향도 크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는 이미 메모리 칩 가격 급등으로 인해 내년 스마트폰 가격이 추가로 인상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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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위안칭 레노버 최고경영자. (사진=레노버) |
양위안칭은 "가격 조정은 원가 변동을 관리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또한 레노버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205억 달러를 기록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203억 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2분기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PC·태블릿·스마트폰 사업부 매출은 11.8% 증가했다. AI 서버 사업을 포함한 디지털 인프라 그룹 매출은 24% 성장했으나, AI 역량 확대를 위한 투자로 1억1,800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주주 대상 조정 순이익은 25% 증가한 5억1,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