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AI 과잉투자 우려에 혼조..MS 10%↓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6-01-30 07:19:25
  • -
  • +
  • 인쇄
(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MS)발(發) 인공지능(AI) 과잉 투자 우려로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13% 하락한 6969.01에 장을 닫았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0.72% 밀린 2만3685.12에 마감하면서 6거래일 연속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장 마감 직전 상승 반전해 0.11% 소폭 오른 4만9071.56에 장을 마쳤습니다.

 

종목 가운데 둘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는 주가 흐름이 완전히 엇갈렸습니다.

 

MS는 이번 분기 매출 전망이 부진했던 데다 지난 분기 깜짝 실적 역시 내용이 좋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가가 9% 이상 급락했습니다. AI 주력 사업 부문인 클라우드 애저(Azure) 매출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고, 이번 분기에도 둔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입니다. MS는 이날 주가 폭락으로 시총 3570억달러를 날렸습니다.

 

반면 메타는 압도적인 실적에 더해 이번 분기 매출 전망도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며 주가가 10% 급등했습니다. 무엇보다 AI에 힘입어 메타의 주력인 광고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평가입니다.

 

유망한 AI 솔루션 종목으로 간주됐던 팔란티어는 3% 떨어졌고, 대규모 AI 투자 계획을 갖고 있는 오라클도 2% 밀렸습니다.

 

반면 엔비디아와 알파벳, 애플 등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테슬라는 이날 3% 떨어졌습니다. 데이터트렉 공동창업자 니콜라스 콜라스는 분석보고서에서 스페이스X 상장이 테슬라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기 때문입니다. 예상대로 오는 6월 스페이스X가 상장되면 일론 머스크의 기업 두 개가 시장에 나오는 것이어서 테슬라의 희소성이 희석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밖에 캐터필러는 AI 투자 급증으로 전력 및 에너지 부문이 강세를 보이면서 견조한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 이상 올랐습니다.


◇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2.07% 하락한 2만4309.46으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7% 오른 1만171.76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0.06% 상승한 8071.3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주요국 중에서 독일의 하락폭이 유난히 컸는데 이는 세계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중 하나인 SAP가 시장을 실망시키는 연간 클라우드 매출 전망을 내놓으며 16% 폭락한 여파가 컸습니다.

SAP는 올해 클라우드 매출 예상치를 258억~262억 유로라고 했는데 이는 작년 대비 23~25% 성장한 것이지만 시장의 백로그 성장률 기대치는 25~26% 수준이었습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도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시간이 다 돼간다(Time is running out)"며 빨리 협상 테이블로 나오라고 이란을 압박했습니다. 이날 국제 유가는 3% 상승해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목 가운데 도이체방크는 지난 2007년 이후 최대 연간 이익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자금세탁 혐의에 대해 검찰이 조사를 진행하고 투자자들이 이를 주시하면서 주가가 1.2% 하락했습니다.

핀란드의 노키아는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하고, 장기 의장이었던 사리 발다우프가 사임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9.4% 급락했습니다.

◇ 29일 아시아증시는 일본과 홍콩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전일 대비 0.03% 오른 5만3375.60에 마감했습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빅테크 기업들이 강세를 나타낸 영향을 받아 반도체주 중심으로 반등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총선에서 자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ㅏ.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확장적인 재정 정책이 증시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하단을 지지했습니다.

종목별로는 어드밴테스트가 호실적에 장중 한때 14% 넘게 급등하며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습니다. 

메모리 칩 제조사 키옥시아도 실적 기대감 속 1.58%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날에 이어 강세를 지속했습니다.

 

반면 소프트뱅크와 도쿄 일렉트론, 디스코 등은 하락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16% 오른 4157.98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당국의 주가 과열 억제 방침에 대한 경계감 속에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이익 확정 매도가 나왔습니다.

 

특히 중국 부동산 지수가 장중 4% 이상 상승했는데요.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더 이상 규제당국이 요구하는 주요 지표들을 제출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전해졌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51% 올라간 2만7968.09,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0.82% 하락한 3만2536.27에서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덕양에너젠이 신규 상장합니다.

 

국내 기업 중 LG전자, 유안타증권, 삼성중공업, 현대제철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미국에서 1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 오늘장 전망과 해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촉발된 AI 투자 과잉 우려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투자회사 팔레오 레온의 존 프라빈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로이터에 "MS 실적이 실망감을 안겼으며, AI 투자가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먹을거리를 잠식할 것이란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도 떨어지고 있는데요.

 

에르고니아의 비즈니스 개발자인 크리스 뉴하우스는 가상자산 급락을 거론하며 "과도하게 레버리지를 쓴 매수 포지션이 정리되면서 강제 청산이 발생하고 있고, 이미 취약한 흐름 위에 기계적 매도 압력이 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어플

주요기사

[현장] 김정관 이어 여한구까지 ‘투톱’ 방미…관세 25% 인상 막으려 총력전2026.01.30
가상자산사업자 심사에 ‘대주주 범죄전력’ 포함…진입 규제 대폭 강화2026.01.29
현대카드, 라이프스타일 상품 확장 효과…순익 3503억 기록2026.01.29
토스 페이스페이, 5개월 만에 가입자 200만명 돌파2026.01.29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200선 돌파 마감…코스닥도 2%대 강세2026.01.29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