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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CATL(300750 SZ, 03750 HK)이 홍콩증시 상장으로 시가총액이 232조 원 규모로 커졌다.
지난 20일 CATL은 1.3억 주의 신주에 대한 IPO를 통해 홍콩 증시에 주당 263홍콩달러(약 USD 33.6)로 상장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CATL의 시장 가치는 중국 본토에 상장된 A주 시가총액을 합쳐 총 1.2조 위안(원화 환산 약 232조원, 5월 20일 장중 기준) 규모로 확대됐다.
홍콩 증시 공모가 기준으로 중국 A주와의 할인율은 지난 15일 기준 6.6%에 불과한데,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대형주 평균 할인율(32%)에 비해서는 BYD(할인율 4%)와 더불어 현저히 낮은 수준이란 평가다.
조달된 공모 자금은 약 46억 달러(한국 원화 6.4조원)규모인데, 추가 배정 옵션인 그린슈(Greenshoe)가 행사되면 조달 규모는 53억 달러(7.4조원)로 늘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금은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 증설에 쓰일 예정인데, 해당 라인에서 유럽 완성차업체인 BMW, Volkswagen, Mercedes-Benz 업체 등의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파악했다.
1GWh 증설에 대략 1천억원 규모의 투자비를 가정하면 CATL은 약 60~70GWh 규모의 캐파를 확보하게 된다.
한국 업체들이 현지 캐파 운용 초기 경험했던 수율 미달 문제를 회사가 어떻게 극복하고 어느 시점에 정상 수준으로 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란 해석이다.
블룸버그 시장 컨센서스 기준 CATL의 2025년 매출은 원화 기준 약 84조 영업이익은 14조 수준으로 영업이익률이 16.7%로 전망되고 있어, 한국 Peer 대비 현저히 높은 수익성이 전망된다.
장정훈 연구원은 "미국의 대중 관세 상향 조치로 테슬라 등 미국 고객향 판매에 차질이 우려되나, 전사 출하량 대비로는 한 자릿수 초반대 비중에 불과해 펀더멘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CATL의 테크데이에서 발표했던 나트륨 배터리의 양산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양호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