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장관 "국내 AI 모델 10여개, '딥시크' 수준 잠재력 보유"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5 07: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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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년도 1월 핵심과제 추진 상황과 2월 계획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정부가 국내 인공지능(AI)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연내 1만5000개의 GPU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유 장관은 "국가AI위원회 출범 당시 2030년까지 3만장의 GPU를 도입하겠다고 했지만, GPT-4와 딥시크 등의 등장으로 변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당초 계획을 앞당겨 2027년 초까지 3만장의 GPU를 모두 구입할 방침이다.

최근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저비용 고성능 AI 모델로 주목받은 것과 관련해 유 장관은 "판도를 근본적으로 바꿨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우리 스타트업에 상당한 용기를 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딥시크와 같은 잠재력을 가진 모델이 10개 가까이 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GPU 확보 전략과 관련해 유 장관은 구체적인 방안을 밝히지 않았으나,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의 만남을 계획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손정의 회장은 한 번 만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만남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AI 연구자들에게 GPU가 가장 필요한 자원이라고 강조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AI 발전 속도에 맞추기 위해서는 GPU의 신속한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유 장관은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CEO(최고경영자)와 접촉하려 했으나, 스케줄 문제로 미팅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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