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예상대로 기준 금리 인하한 FOMC에 '환호'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1 07: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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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 증시는 예상대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3연속 인하하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 상승한 4만8057.7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67% 오른 6886.6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33% 상승한 2만3654.15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주목했는데요. 연준은 연방기금금리를 연 3.5~3.75%로 0.25%포인트 내리며 9월과 10월에 이어 세 차례 연속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향후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서는 2026년과 2027년 각각 1회씩 추가 인하가 예상됐습니다.

 

연준의 성명과 경제전망 등에서 예상보다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인 신호가 감지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날 FOMC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경제가 어떻게 전개될 지 지켜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놓여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통화완화 사이클 중단을 암시하는 발언을 내놓는 '매파적 인하'를 예상했던 시장의 우려를 완화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테슬라와 알파벳 애플, 아마존 등은 1% 가량 상승했습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엔비디아는 각각 2.78%, 0.64% 내렸고 메타도 1% 넘게 하락했습니다.

 

미국 제조업체 GE 버노바는 자사주 매입 규모 및 배당 확대 발표 후 15.59% 급등했습니다.

 

팔란티어는 미 해군에 자사 AI 플랫폼인 `파운드리`와 `AIP`를 제공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3.34% 뛰었습니다.

 

이밖에 게임스톱은 월가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3분기 매출액을 공개하면서 4.28% 하락했습니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오라클은 0.67% 상승 마감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6% 넘게 하락 중입니다.


◇ 유럽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14% 상승한 9655.53에,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13% 내린 2만4130.14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0.37% 하락한 8022.69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유럽 국가들은 나약한 지도자들이 이끄는 쇠퇴하는 국가들의 집합"이라며 비하성 발언을 쏟아냈고, 미국의 국가안보전략(NSS)은 "유럽이 20년 쯤 후에는 알아볼 수 없는 곳으로 전락하는 등 '문명 소멸'에 직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미국의 NSS는 유럽이 안보 정책 측면에서 훨씬 더 (미국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미국과 유럽은 동맹으로 행동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에 대해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명품 자동차 제조사 페라리가 목표주가 하향 소식에 4.8% 급락한 영향으로 자동차주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습니다.

 

네덜란드 보험사 아에곤은 본사를 네덜란드에서 미국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힌 뒤 하루 만에 10% 이상 급락했습니다. 


딜리버리 히어로는 전날 주주 서한에서 전략적 선택지를 평가하는 한편 재무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뒤 13.7% 급등했습니다.

◇ 10일 아시아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0% 내린 5만602.80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두터워진 상황에서 시장에서는 닛케이 지수의 5만1000선에 대한 레벨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지수 50,000~51,000선에서 매매 대금이 크게 누적되어 있고, 이에 따라 해당 수준에 도달하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23% 내린 3900.5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중국 기술주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엔비디아 AI칩 'H200'의 대(對)중국 수출 허용 소식에 이틀째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경제지표로 이날 발표된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CPI가 전년동월 대비 0.7% 상승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는 시장 예상치 0.7% 상승에 부합한 것이며, 직전의 0.2% 상승 대비해서는 상승폭이 확대된 것입니다.

같은 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월 대비 2.2% 하락해 시장 예상치 2.0% 하락을 밑돌았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0.42% 오른 2만5540.78,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0.77% 오른 2만8400.73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입니다.

 

이지스가 신규 상장합니다.

 

삼진식품 공모청약일입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연준의 금리 인하와 더불어 예상치 못했던 비둘기파적인 발언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대차대조표 확대 소식은 분명히 고무적이며 향후 금리 인하폭이 제한적일 것이란 우려를 상쇄하고 남는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더욱이 (경제전망요약에서 나타난) 강력한 성장, 완화된 인플레이션과 중립적인 고용 등은 주식과 채권 수익률에 모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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