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출처=finviz)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혼조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8% 내린 4만7560.29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09% 밀린 6840.51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13% 오른 2만3576.49에 장을 마쳤습니다.
연준은 이날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가지고 금리를 결정합니다.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FOMC는 이번 회의에서 분기 경제전망요약(SEP)와 점도표를 발표합니다.
종목 가운데 JP모건의 주가는 4% 급락했습니다. JP모건의 마리앤 레이크 소비자금융 부문 최고책임자는 골드만삭스 주최 금융 컨퍼런스에서 내년 지출이 105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010억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이 여파로 JP모건을 비롯한 은행주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대형 기술주의 주가는 큰 변동이 없었던 가운데 엔비디아와 애플, 메타는 1% 안팎으로 하락했습니다.
AMD는 0.23%, 브로드컴은 1% 넘게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에 HBM(고대역폭 메모리) 칩을 공급하는 마이크론은 도이체방크의 목표주가 상향(280달러) 조정에 힘입어 주가가 2% 넘게 뛰었습니다.
이밖에 테슬라와 팔란티어는 각각 1%와 0.1% 상승했고 TPU(텐서 처리장치)로 엔비디아의 AI 칩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알파벳은 이날 1.05% 올랐습니다.
◇ 유럽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03% 떨어진 9642.01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9% 내린 8052.51로 장을 마쳤습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49% 오른 2만4162.65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이날 시작되는 연준의 이틀간 정책회의에 쏠렸습니다.
유럽에서는 ECB 이사 이사벨 슈나벨이 전날 "ECB의 다음 조치가 금리 인상이 될 수도 있다"고 언급하면서 향후 몇 년 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슈나벨 이사의 발언은 연준과 ECB 간 통화정책 방향의 괴리를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됐습니다. 이 같은 매파적 발언으로 유로존 10년물 국채 금리는 수개월 만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이 독일 의회가 다음 주 사상 최대 규모인 520억 유로 상당의 군수 조달 계약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이후 라인메탈과 렌크, 헨솔트 등 독일의 대표적인 방산업체들이 3.6~5.9% 상승했습니다.
레이밴(Ray-Ban) 안경 제조사 에실로룩소티카는 구글이 워비파커(Warby Parker)와 함께 2026년에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안경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이후 5.6% 급락했습니다.
이밖에 독일 대기업 티센크루프가 내년에 최대 8억 유로의 순손실을 예상한다고 밝힌 이후 6.4% 떨어졌습니다.
◇ 9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관망 속에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4% 오른 5만655.10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엔비디아의 AI 칩인 'H200'의 대(對)중국 수출을 허용하기로 한 것이 일본 내 반도체주에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미국이 강력한 국가 안보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조건으로 엔비디아가 중국 및 다른 국가의 승인된 고객에게 H200 제품을 출하하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37% 하락한 3909.52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중국공산당은 이날 시진핑 총서기 주재로 내년 경제 공작(업무)을 분석·연구하는 중앙정치국 회의를 소집하고 내년 경제 기조도 '고품질 발전'과 '온중구진'(溫中求進·안정 속에서 나아감)을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엔비디아의 AI 칩인 'H200'의 대(對)중국 수출을 허용하기로 한 것은 중국 내 반도체주에 악재가 됐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1.29% 하락한 2만5434.23,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대비 0.43% 내린 2만8182.60을 나타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미국에서 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합니다.
페스카로가 신규 상장합니다. 알지노믹스 공모청약일입니다.
대만 기업 TSMC가 11월 매출을 발표하고요.
중국에서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공개됩니다.
◇ 오늘장 전망과 해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FOMC를 하루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금리 인하가 우세한 가운데 내년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투자심리는 제한적이었습니다.
톰 에사이 더세븐스리포트 창업자는 “금리 인하 자체보다 이후 추가 완화 여부가 더 중요한 회의”라며 “연준이 금리 인하 중단을 시사하면 시장 충격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연준이 지나치게 매파적일 경우 백악관이 조만간 파월 의장 교체를 발표할 것”이라며 “이는 오히려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브렛 켄웰 이토로 미국 투자전략가는 CNBC에 "(연준의) 금리 인하는 거의 확실해 보이지만 시장은 연준의 경제 전망,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최근 주식과 암호화폐가 조정을 받은 만큼 위험자산 선호 투자자들은 연준이 최근 반등에 찬물을 끼얹기보다 연말 랠리를 위한 길을 닦아 주길 바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