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폰세,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 계약 합의

박병성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4 10: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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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MVP 출신 투수, 메이저리그 복귀 초읽기… 류현진의 옛 소속팀으로

사진 = 코디 폰세 [연합뉴스 자료사진]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현지언론보도에 따르면 코디 폰세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 3000만 달러(약 440억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고 현재 메디컬 테스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폰세는 올 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슈퍼 에이스'로 활약하며 투수 부문 4관왕과 리그 MVP를 석권했다. 이는 아시아 리그 진출 이전 마이너리그 유망주에 머물렀던 그의 경력과는 대조적인 성과다. 

 

2015년 밀워키 브루어스에 지명된 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트레이드되었으나, 2021시즌 종료 후 방출되어 일본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즈에 입단했다. 니혼햄에서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잦은 부상과 연봉 협상 결렬로 라쿠텐 골든이글스로 이적했다. 2024시즌 라쿠텐에서의 성적은 눈에 띄지 않았다.

 

폰세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거취를 고민하던 중, KBO리그 내 타 구단들과도 계약 가능성이 있었으나 그의 부상 이력 때문에 망설임이 있었다. 일본 리그에서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적이 없고 팔꿈치, 팔뚝, 대퇴근 등 매년 부상을 겪었던 탓에 한국 리그에서 170~180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한화 이글스는 과감하게 계약을 진행했고, 폰세는 큰 부상 없이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폰세는 한화 소속으로 29경기에 등판해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다승, 탈삼진, 최다 이닝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정규 시즌 막바지인 9월 20일 KT 위즈전에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기 전까지 17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시리즈 종료 후에도 아내의 출산으로 대전에 머물렀던 폰세는 최근 가족을 남겨두고 홀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구단 측은 가족 관련 업무 처리라고 설명했으나, 메이저리그 계약 임박설이 제기되었다. 지난 2일 열린 시상식에서는 폰세 대신 아내가 대리 수상하기도 했다.

 

당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서부 팀들이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되었으나, 최종적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계약을 성사시켰다. 월드시리즈 우승 실패 후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한 토론토는 현재 유격수 최대어 보 비셋과의 계약도 유력한 상황에서 폰세에게 거액을 투자하며 선발진 보강에 나섰다.

 

어린 시절 LA 다저스에서 활약했던 류현진을 보며 자랐고, 류현진을 우상으로 꼽았던 폰세에게 이번 토론토행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비록 고향인 캘리포니아와는 멀어졌지만, 토론토는 류현진이 핵심 선발 투수로 활약했던 팀이다. 폰세 역시 토론토의 선발 로테이션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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