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7267 JP), 소형 로켓 재사용 기술 실증 성공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6-19 08: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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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혼다 소형 로켓 재사용 기술 실증에 성공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혼다는 홋카이도 연구 거점에서 실험기를 약 300미터까지 발사한 후 착륙에도 성공했다.


이로써 혼다는 동일 고도까지 재사용형 로켓을 이착륙시킨 민간 기업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혼다는 2029년까지 우주와 지구의 경계인 준궤도에 도달시키는 것을 개발 목표로 설정하고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혼다 기술 연구소는 혼다의 자회사로서, 17일 저녁 홋카이도 다이키초에 위치한 자사 거점에서 실증을 진행했다. 

 

실험기는 전체 길이 6.3미터, 직경 85센티미터이며 연료를 제외한 무게는 900킬로그램이다. 기체는 발사 후 300미터까지 상승한 뒤 목표 지점 근처에 정확히 착륙했다. 

 

착지 위치는 목표 지점과의 오차가 37센티미터에 불과해 목표로 했던 5미터 이내를 훨씬 뛰어넘는 결과를 보여줬다.

소형 로켓은 통신 및 지상 관측에 사용되는 소형 인공위성을 우주로 운반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체의 제어 및 유도에는 혼다가 자동 운전 기술을 개발하며 축적한 기술이 응용됐다.

혼다는 2019년 우주 전문 개발팀을 설립했다. 혼다는 기체를 반복적으로 재사용함으로써 전체 운용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혼다는 미래에 로켓 사업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재는 연구 개발 단계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공위성 발사 분야에서는 스페이스X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전 세계 로켓 발사 횟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통신 사업인 '스타링크'를 통해 그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다.

우주 스타트업인 스페이스원(도쿄 미나토) 역시 여러 차례 발사를 진행하고 있다. 소형 로켓은 일회용으로 사용될 경우 발사 비용이 수십억 엔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혼다는 소형 제트기 실용화 등 엔진 기술을 항공 분야로 확장해왔다. 

 

또한, '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불리는 전동 수직 이착륙기(eVTOL) 연구 개발을 진행하는 한편, 우주 쓰레기 감축을 위해 우주 관련 기업인 아스트로스케일 홀딩스 186a(그로스)와 협력하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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