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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P 본사 로고.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HP(휴렛패커드)가 2028 회계연도까지 전 세계에서 4,000~6,000개 일자리를 감축할 계획이다.
회사는 운영 효율화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을 확대해 제품 개발 속도 향상, 고객 만족도 개선, 생산성 제고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HP 최고경영자 엔리케 로레스는 25일(현지시간) 미디어 브리핑에서 제품 개발, 내부 운영, 고객 지원 부문 조직이 감축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레스는 "이번 계획을 통해 3년 동안 10억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올해 2월에도 기존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으로 1,000~2,000명을 추가 감원한 바 있다.
HP는 2026 회계연도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2.90~3.20달러로 제시했으며, 이는 LSEG 집계 시장 추적치 3.33달러를 하회한다. 1분기 조정 EPS 전망은 0.73~0.81달러로, 중간값 기준 시장 추정치 0.79달러를 다소 하회했다.
4분기 매출은 146억4천만 달러로, 시장 추정치 144억8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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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P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또한 AI 기능을 갖춘 PC 수요가 증가하면서 4분기 HP PC 출하량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데이터센터 중심의 수요 증가로 글로벌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HP, 델, 에이서 등 전자업체들이 비용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모건스탠리 분석가들은 서버 시장 경쟁 심화로 디램과 낸드 가격이 모두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레스는 "HP가 2026 회계연도 하반기부터 이러한 비용 상승 압력을 본격적으로 느낄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반기에는 충분한 재고를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반기 가이던스는 보수적으로 제시하는 한편, 비용 절감을 위해 낮은 단가의 공급업체 확보, 메모리 구성 축소, 가격 조정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가는 0.25% 하락 후 24.32달러로 마감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