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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그룹.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알리바바가 AI 기반 스마트글라스를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웨어러블 시장 공략에 나섰다.
메타플랫폼스의 '레이밴 스토리'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이 제품은 중국 내 기술 대기업 간 경쟁을 더욱 달아오르게 할 전망이다.
알리바바는 28일(현지시간) 자사 첫 AI 스마트글라스인 '콰크 AI 글라스'를 공개하고, 연내 중국 출시를 예고했다.
알리바바는 "콰크 AI 글라스는 가볍고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전문가, 여행객, 기술 중심 사용자에게 최적화됐다"고 밝혔다.
제품은 알리바바의 자체 대형 언어 모델 'Qwen(취엔)'을 탑재했으며, 핸즈프리 통화·음악 재생·실시간 언어 번역·회의 자막 기능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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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그룹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특히 실시간 번역 및 회의 기록 기능은 다국적 업무 환경에서 강점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콰크 AI 글라스는 최근 유사한 제품을 출시한 샤오미와 직접 경쟁하게 된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에서는 메타의 ‘레이밴 AI 글라스’와도 비교될 가능성이 크다.
스마트워치, 안경 등 웨어러블 기술은 스마트폰 이후 차세대 AI 기기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알리바바의 이번 도전이 중국 내 웨어러블 AI 시장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 같은 발표에 힘입어 알리바바의 미국 상장 주가는 프리마켓 거래에서 1.5% 상승했다. 알리바바 주가는 올해 들어 40% 이상 상승하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