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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언 퍼시픽 로고.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철도 운영업체 유니언 퍼시픽이 경쟁사 노퍽 서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인수 협상은 아직 초기 단계로, 실제 거래로 이어질지 여부나 규제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양사가 합병할 경우 시가총액 약 2천억 달러(약 277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철도기업이 탄생하게 되며, 이에 따라 강도 높은 규제 당국의 심사가 뒤따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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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언퍼시픽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또한 미국 철도 산업은 수십 년간 이어진 대형화 흐름 속에서 또 한 번의 대규모 재편을 맞게 된다. 과거 수십 곳에 달했던 주요 철도 운영업체는 현재 소수 기업 중심으로 통합된 상태다.
이번 인수 시도는 철도 운송 시장의 경쟁 구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미국 규제 당국의 면밀한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 소식 직후 노퍽 서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 상승한 반면 유니언 퍼시픽은 1.6% 하락 후 마감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