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엑슨모빌.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엑슨모빌이 2027년 말까지 싱가포르 내 직원 수를 10~15% 줄이고, 현 사무소를 주롱 공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1일(현지시간) 내부 사정에 밝은 소식통에 따르면 싱가포르 현지 조직은 주로 사무직 위주로 구성돼 있으며, 재편 작업이 완료되면 전체 약 3,500명 직원 중 500명가량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구체적 인원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감원 대상자는 오는 12월까지 통보받을 예정이다.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은 성명을 통해 "엑슨과 긴밀히 협력해 영향을 받는 직원들을 지원할 것"이라며 "엑슨이 제조와 트레이딩 등에서 여전히 상당한 사업 기반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
엑슨모빌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엑슨모빌은 최근 싱가포르 정유 단지 내 신규 설비 가동을 시작해 잔사유 기반 기유를 생산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본토 파이오니어 로드와 주롱 섬 두 곳에서 하루 59만2천 배럴 규모의 원유 정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과 함께 싱가포르 하버프론트사무소를 폐쇄하고, 2027년 말까지 주롱 정유공장 내 새 확장 사무 공간으로 인력을 이전할 계획이다.
주가는 1.29% 하락 후 112.75달러로 마감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