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WBC 역사상 첫 4강 실패…베네수엘라에 5-8 역전패

박병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5 20: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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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일본 8강 탈락…이탈리아도 사상 첫 준결승 진출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박병성 기자] 베네수엘라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8-5로 물리치고 2009년 이후 17년 만에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일본은 WBC 역사상 처음으로 8강에서 탈락하며 대회 2연패 도전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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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시작부터 이례적인 장면으로 막을 올렸다. 1회초 베네수엘라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일본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렸고, 1회말에는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가 베네수엘라 선발 레인저 수아레스를 상대로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WBC 역사상 1회초와 1회말 모두 선두타자 홈런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회초 베네수엘라는 에세키엘 토바르와 글레이버 토레스의 연속 2루타로 재차 앞서나갔다. 일본은 3회말 사토 데루아키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모리시타 쇼타가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5-2로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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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베네수엘라의 반격은 강력했다. 5회초 마이켈 가르시아가 2점 홈런으로 추격포를 쏘아 올렸고, 6회초에는 윌리어 아브레우가 역전 3점 홈런을 날리며 단숨에 7-5로 앞서나갔다. 일본은 이후 베네수엘라 불펜을 공략하지 못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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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는 8회초 일본 투수 다네이치 아츠키의 견제구 실책으로 쐐기점을 추가했다. 2루 주자 토바가 홈을 밟으며 점수 차는 8-5로 벌어졌다. 일본은 8회말 2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베네수엘라 마무리 안드레스 마차도를 넘지 못했다.

 

베네수엘라의 승리에는 KBO리그 출신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호투가 결정적이었다. 데 헤이수스는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일본 타선을 봉쇄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는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으나, 마지막 타석에서 뜬공 아웃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4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진=연합뉴스]

 

같은 날 열린 또 다른 8강전에서는 이탈리아가 푸에르토리코를 8-6으로 꺾고 WBC 사상 처음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탈리아는 1회부터 집중타를 몰아넣으며 4-1로 앞서갔고, 4회에는 앤드루 피셔와 J.J. 도라지오의 2타점 2루타로 8-2까지 달아났다. 푸에르토리코는 8회 무사 만루에서 3점을 추가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로써 WBC 4강 대진은 이탈리아-베네수엘라, 미국-도미니카공화국의 맞대결로 확정됐다. 베네수엘라와 이탈리아의 준결승전은 현지시간으로 진행되며, 결승전은 18일 오전 9시에 열릴 예정이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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