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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 = 김민영 기자] 오라클(ORCL.N)의 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오라클의 회계연도 2026년 3분기(12~2월) 매출액은 172억 달러로 전년 대비 22% 증가하고, 주당순이익(EPS)은 1.79달러로 전년 대비 22% 늘어 컨센서스를 각각 2%, 5% 상회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 증가율이 44%(이하 모두 YoY 기준)로 기대치(+41% YoY)보다 높았다. 클라우드 부문을 구성하는 IaaS(+84% YoY)와 SaaS(+13% YoY) 매출 성장률이 견조했던 결과라는 평가다.
오라클은 특히 AI 인프라(+243% YoY), 멀티클라우드 DB(+531% YoY) 부문이 고성장했음을 강조했다. 이번 분기 신규 가동한 AI/클라우드 인프라(400MW 규모)의 매출총이익률은 32%로 가이던스(30~40%) 내에 위치했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사업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켜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오라클의 가이던스를 세부적으로 보면 4분기(3~5월) 클라우드 매출 성장률(CC 기준)이 44~48%로 전분기(+44% YoY)보다 높아졌고, FY2027 매출액 가이던스가 900억 달러(기존 890억 달러, 컨센 866억 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3분기 Capex가 186억 달러로 컨센서스인 140억 달러를 뛰어넘었음에도 FY2026 Capex 가이던스를 500억 달러로 유지한 점도 고무적이란 분석이다.
한편, 오라클은 향후 3년에 걸쳐 가동될 10GW 규모 이상의 데이터센터 Capa와 전력을 확보했고, 이를 위한 자금의 90% 이상을 파트너가 부담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동연 연구원은 "오라클이 주장해온 선납 방식(고객이 AI 칩 직접 조달 혹은 오라클이 칩 조달을 대신하는데 필요한 자금 선부담)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가 향후 오라클 실적 개선 속도를 결정지을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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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라클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이번 3분기 실적은 단기적으로 오라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동연 연구원은 "클라우드 인프라 후발 주자인 오라클의 ROIC에 대한 우려를 일부 완화시킨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라며 "오라클의 RPO(잔여계약가치)와 백로그 등 핵심 지표가 고성장하는 구간인 것은 분명하나, 이들 지표가 실제 클라우드 매출로 전환되는 속도가 빨라지는지가 중장기 주가에는 더욱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