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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 전쟁.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 정부가 최근 도입한 대중국 에탄 수출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엔터프라이즈 프로덕트는 2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로부터 에탄 선적 허가 요건을 철회한다는 공식 서한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수주 전 미중 무역 전쟁이 관세에서 공급망 분야로 확대되며 도입됐던 수출 규제 중 하나로, 양국 간 긴장 완화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앞서 미 상무부는 엔터프라이즈 프로덕트와 에너지 트랜스퍼, 위성화학 미국법인, 빈마 인터내셔널 등 주요 에탄 수출업체들에 서한을 보내, 중국으로 향하는 선박에 에탄을 실을 수는 있으나 중국 항구에서 이를 하역하려면 별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통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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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에탄올 제조. (사진=연합뉴스) |
에탄은 미국 셰일가스에서 추출되는 천연가스 액체(NGL)의 일종으로, 주로 석유화학 원료로 사용된다. 특히 미국의 전체 에탄 수출량 중 약 절반이 중국으로 향하고 있으며, 수출 중단 시 미국 생산업체와 중국 석유화학 기업 모두에 큰 타격이 예상됐던 상황이다.
중국의 석유화학 기업들은 에탄을 나프타보다 저렴한 원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 내 천연가스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구조 속에서 중국은 주요 수출처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번 조치를 계기로 미중 간 공급망 긴장이 일부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