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튼(ETN.N) 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 견조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7 08: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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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EATON)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전력 관리 회사인 이튼(ETN.N)의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튼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7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6.8억 달러로 12%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이튼은 하반기 가이던스로 매출 증감률 8.5~9.5%, 영업이익률 24.1~24.5%, EPS 11.97~12.17달러를 제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는 상향한 가운데, EPS 가이던스는 1분기 대비 0.03달러 하향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튼은 지멘스에너지와의 협업, Fibrebond 인수로 데이터센터 고객들의 애로사항 해결과 외형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며 "생산설비 증설로 증가한 비용은 내년부터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은 전년 대비 30% 넘게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Electrical Americas 부문의 데이터센터 향(向) 신규수주는 그보다 높은 55% 증가해 북미 시장 점유율은 매 분기 높아지고 있다.


북미 데이터센터 고객들은 프로젝트 진행 시 부족한 전력 공급과 느린 건설 속도로 발생한 병목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튼은 지멘스에너지와의 협업, Fibrebond 인수로 이를 해결해 데이터센터 시장 내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튼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주요 제품의 증설과 관련해 12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중 절반이 완료돼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나머지 6개 프로젝트는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운영될 전망으로 증설과 관련된 주요 제품은 변압기, 스위치기어다. 

 

이민재 연구원은 "그러나 증설로 인해 발생한 비용으로 2025년 하반기 영업이익률은 100bp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변압기 시장 관련해 초고압 변압기는 여전히 리드타임이 긴 상황이지만 중소형 변압기의 리드타임은 점차 줄어드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튼의 2026년 주가수익비율(PER)은 26배로 경쟁사보다 높은 수준에 위치해 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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