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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홈디포(HD.N)가 오프라인 주택 시장의 더딘 회복에도 디지털 판매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홈디포의 3분기 매출은 413.5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해 컨센서스였던 411.7억 달러를 상회했다. 반면 조정 EPS는 3.74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1% 감소해 기대치였던 3.83달러를 하회했다.
홈디포의 전체 동일 점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2% 증가하는 것에 그쳐 예상치였던 1.3%를 밑돌았다. 평균 객단가가 1.8% 높아졌으나, 거래건수가 1.6% 감소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 활용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하며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역별로는 미국, 해외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2.7%, 4.7% 증가했다. 서비스 매출은 3.1% 감소했으나, 비중이 높은 제품 매출이 3.1% 증가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홈디포는 추가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 주택 개량 수요가 더디게 회복하며 가이던스가 하향됐으나, 낮아진 밸류에이션 부담과 높아진 1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주가 반등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월간 지표를살펴보면, 9월, 10월의 동일점포 매출이 감소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개선되고 있는 미국 주택지표도 홈디포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의 기존, 신규주택건수가 전월대비 증가했고, 모기지 금리가 6.4%에 위치해 모기지 신청건수도 늘었다.
홈디포는 프로젝트 진행에 필요한 제품 주문/배송 추적 시스템을 강화하고, 천장, 철골 프레임 등의 특수 천축 제품을 제공하는 유통업체를 인수하는 등 사업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주문도 증가하며 판매채널 다각화에 따른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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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디포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홈디포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연초까지만 해도 26배를 넘어섰으나, 실적 발표 이후의 조정으로 23.3배로 낮아졌다. 이는 동일 업종 평균인 24.2배 대비로도 낮은 수준이다.
최보원 연구원은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이 주가 등락을 좌우할 수 있는 국면이나,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파월 의장 임기 만료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에서도 저점매수를 고려해 볼 수 있는 업체"라고 조언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