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7752 JP), 복잡한 도표 해독 AI 모델 공개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6-11 08: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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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코)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리코가 플로우 차트와 같은 복잡한 도표를 이해하고 질문에 적절히 응답하는 생성 인공지능(AI) 기본 모델을 개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기술 개발은 금융 및 제조업 분야에서 AI의 답변 정확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코는 자체 서비스 개선은 물론, 개발된 기술을 7월부터 무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1일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제산업성과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의 AI 기술 개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수억 엔의 보조금이 투입됐다. 

 

리코는 개발된 기술을 다른 AI 기업 등에 무상으로 공개할 것을 권장받고 있으며, 이는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AI 활용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리코는 텍스트와 이미지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생성 AI의 기반 기술로 개발했다. 

 

기존의 LLM은 복잡한 도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리코의 새로운 모델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 

 

특히, 일본 금융, 제조, 공공 분야에서 흔히 사용되는 기호를 활용한 도표 해석 능력이 향상되었다.

리코는 원형 그래프, 막대 그래프, 플로우 차트 등 600만 개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시켜 생성 AI 모델을 개발했다. 

 

예를 들어, 보험 회사가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때, 복잡한 도표가 포함된 매뉴얼을 AI가 학습하여 답변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이번 기술 개발은 리코의 AI 관련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리코 재팬은 지난 4월, 기업의 자체 서버에서 생성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금융, 의료 등 기밀 정보를 다루는 분야에 특화되어 있으며, 생성 AI 운영에 필요한 LLM, 서버, 관련 소프트웨어를 일괄 제공한다. 

 

리코는 이번에 개발된 신기술을 이러한 서비스에 통합하여 AI 답변의 정확도를 더욱 향상시킬 계획이다.

우메즈 료아키 리코 AI 서비스 사업 본부장은 설명회에서 "이번 생성 AI 모델은 무상으로 공개되지만, 앞으로 더 발전된 상위 모델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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