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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3분기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세계 최대 자산운용회사인 블랙록(BLK)이 올해 말부터 순자금유입 속도 회복이 기대된다.
블랙록은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0.66달러로 컨세서스를 28% 상회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영업수익은 45억달러로 5% 증가했는데, 운용보수가 4% 늘고, 기술 서비스 부문 수익이 20% 증가한 영향이다. 기술 서비스 부문 호조는 알라딘에 대한 수요 확대와 대체투자 관련 솔루션인 eFront 재계약 관련 수익이 늘어났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운용보수 개선은 수익성 하락에도 불구하고 순자금유입과 평가가액 개선에 따라 운용관리자산(AUM) 평잔이 늘어난 결과"라고 해석했다.
MMF 등 단기금융상품에서 152억달러 자금유입이 있었고, 공고한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ETF에서 285억달러 자금유입된 부분이 긍정적이다. 또한 9월 FOMC 이후 금리 예상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됐다.
백두산 연구원은 "ETF 리밸런싱 위주로 4분기 들어 자금순유입세가 다시 강해질 것"이라며 "기술 서비스 부문 외형확대와 4분기 이후 있을 AUM 반등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분기 순자금유입세는 아쉽지만 4분기 이후 반등이 예상된다"며 "기술 서비스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