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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 최대 규모 주택건설기업인 레나(LEN.N)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한 가운데 단기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레나의 2025년 4분기 매출액은 9.37bn달러로 전년 대비 5.8% 감소하고, EBIT는 732.0mn달러로 51% 급감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 수익성이 부진했다.
레나가 제시한 주택 판매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17.5% 였으나, 소비자 신뢰 감소에 따라 예상보다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17.0%를 기록한 점이 수익성 부진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레나의 단기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내의 모기지 금리 하락에도 주택 구매력이 여전히 낮은 상황에서 회사는 다른 주택 건설사들과는 달리 지속적으로 인도를 늘리고 주택 재고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2026년 1분기도 주택 인도를 확대할 계획이며, 이에 따른 높은 인센티브 제공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아직 레나 기술 솔루션 투자에 따른 높은 판관비율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레나의 레나머신(Lennar Machine)은 레나의 판매 프로세스를 디지털화 시키는 솔루션으로서 디지털 마케팅부터 AI 를 활용한 자동 응대/상담, 동적 가격 적용, 재고/생산 속도 조절 등이 포함되어있다.
그 외에도 레나는 IT 시스템을 회사 전체 재무 플랫폼과 겹합하여 현대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백오피스와 현장의 데이터를 모으고 프로세스를 표준화하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택 판매를 확대하고, 매출총이익과 간접비를 줄이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매출총이익률의 개선세는 보이지 않다는 분석이다.
신대현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정부 차원에서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또한, 높은 모기지 금리로 인해 주택 구매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트럼프 정부는 연준에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있어 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시 추가적인 모기지 금리 하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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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나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모기지 금리가 하락할 시 고객들의 대출 부담 감소와 가처분 소득 증가로 인해 건설사들은 그동안 증가한 인센티브를 줄이면서 매출총이익률이 다시 상승하는 추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 연구원은 "최근 모기지 금리 하락에도 여전히 주택 수요가 회복되지 못한 점은 정부의 셧다운으로 인한 대출 프로그램 지연 영향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모기지 금리의 하락에 따른 영향은 향후 더 클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