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난카이전철, 쓰텐카쿠 인수로 신세계 활성화 나서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4-12-05 14: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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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알파경제)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난카이 전기철도가 오사카의 상징적인 관광명소인 쓰텐카쿠를 운영하는 회사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5일 전했다.

쓰텐카쿠를 중심으로 한 번화가 '신세계'는 난카이 철도 노선의 주요 상권 중 하나로, 이번 인수를 통해 난카이는 관광 자원과 지역 상점들과의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오카지마 노부유키 난카이 사장은 쓰텐카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운수 외에 음식, 소매, 숙박, 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신세계 거리 부흥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겠다"고 밝혔다.

쓰텐카쿠 관광의 현 경영진은 운영을 계속 담당하고, 난카이에서 이사를 파견할 예정이다.

난카이는 난바역에서 신세계와 가장 가까운 신이마미야역에 이르는 남북 지역을 대상으로 연선 재개발 방침을 세웠다.

오카지마 사장은 "쓰텐카쿠는 신세계의 상징이며, 경영자원을 쏟아부을 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 일대는 1903년 내국 간업 박람회를 계기로 발전했다. 현재의 쓰텐카쿠는 1943년 화재로 해체된 '초대' 통천각을 1956년에 재건한 '2대째'다.

이 지역은 쿠시카츠 가게와 극장 등이 모여 있는 활기찬 거리로 일본의 '쇼와 레트로' 분위기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난카이는 앞으로 철도 승차권과 쓰텐카쿠 입장권을 세트로 판매하는 등 역내 주유를 촉진할 방침이다.

그러나 대규모 상업 시설 도입으로 거리 고유의 매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지역 상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마을 만들기의 방향성을 신중히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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