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 두산에너빌리티, 美 대형 원전 건설 소식에 주가 급등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10-31 08: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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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30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지난 29일 두산에너빌리티는 11.57% 오른 9만6400원에 마감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급등은 미국에서 불어 온 대형 원전 건설 소식이었다.

로이터 등 외신은 트럼프 정부가 웨스팅하우스 대주주인 캐나다 브룩필드자산운용·카메코와 구속력 있는 기본합의서(Binding term sheet)를 체결했다고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 정부는 웨스팅하우스의 대형 원전 건설에 800억달러(약 115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 대신 미 정부는 175억달러(약 25조원)를 초과하는 수익의 20%를 받을 권리를 확보했다.

더불어 웨스팅하우스의 기업가치가 300억달러(약 43조원)를 넘어서면 기업공개(IPO)를 요구하는 권리도 미 정부가 가진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전날에는 다른 원전 추진 소식이 있었다. 블룸버그는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가 주도해서 텍사스에 11GW급의 대형 원전이 들어선다고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르미 아메리카는 릭 페리(Perry·75) 전(前) 에너지부 장관이 주도하고 있다. 페리 대표는 텍사스주지사로 14년간 재직한 정계의 거물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이번 대형 원전 건설은 현대건설이, 원자로·증기 발생기 등의 핵심 장치는 두산에너빌리티가 맡는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어 “웨스팅하우스는 원전 기술의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원전업계와 웨스팅하우스는 중요한 수주전에서 갈등을 빚곤 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페르키 아메리카가 웨스팅하우스에게 우월한 위치를 확보(peeminent position)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워싱턴 정가에서 잔뼈가 굵은 페리 대표가 웨스팅하우스와 합의점을 찾아서 분쟁의 소지를 없앴다고 분석한다.  

 

(사진=구글)

일련의 소식에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의 주가는 급등했다. 29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수익률은 두산에너빌리티가 433.78%, 현대건설이 188.7%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본업인 건설업이 여전히 불황 중이지만, 원전 건설의 강점이 주목됐다. 올해 양사의 주가 동조화를 확인할 수 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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