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8604 JP)·이토추(8001 JP), 중소기업 승계 지원 펀드 설립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2-23 09: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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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토추)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노무라 홀딩스(HD)와 이토추 상사 등 일본의 주요 금융 및 상사 기업들이 중소기업의 원활한 경영 승계를 지원하기 위한 전용 펀드를 설립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23일 전했다. 이번 협력은 자금력이 부족한 사내 직원이 오너 경영자의 지분을 인수해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넘겨받을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금융 모델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펀드 운영은 노무라 HD의 자회사가 담당하며, 이토추 상사와 미쓰이 스미토모 신탁은행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다. 이달 내 설립될 이 펀드에는 회계 소프트웨어 기업 프리(freee)와 일본 M&A 센터 홀딩스(2127 JP)·를 포함한 총 5개사가 초기 자본금 약 47억 엔을 출자하기로 확정했다.

해당 펀드는 오너 경영자와의 합의를 통해 보유 주식을 우선 매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후 회사는 후계자 후보로 지목된 직원에게 사전에 정해진 가격으로 신주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인 스톡옵션(SO)을 부여한다. 이는 후계자가 초기 인수 자금에 대한 부담 없이 경영권 승계 과정을 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장치다.

펀드로 이전된 주식은 해당 기업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절차를 밟으며 10년 이상에 걸쳐 단계적으로 회수한다. 이 과정을 통해 펀드의 지분율이 점차 낮아지는 동안 후계자가 스톡옵션을 행사해 신주를 취득하면, 최종적으로 단일 주주로서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펀드는 투자 대상 기업으로부터의 배당 수입과 주식 매각 대금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예정이다.

일본 중소기업계에서는 그간 후계자의 주식 취득 자금 부족이 경영 승계의 고질적인 장벽으로 지적되어 왔다. 또한, 주식이 상속을 통해 여러 친족에게 분산될 경우 신속한 의사결정이 어려워지는 문제도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번 펀드는 이러한 자금난과 지분 분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대안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펀드 측은 향후 지방은행 등으로부터 추가 자금을 모집해 2026 회계연도까지 운용 규모를 100억 엔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약 10개 내외의 중소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계자들은 이번 시도가 일본 내 중소기업의 가업 승계 문제를 해결하고 고용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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