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 미국서 뇌출혈 수술

이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0 08: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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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원 병원비와 2년간의 조율 과정, '같이 삽시다'에서 공개

(사진 =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배우 안재욱이 미국 여행 중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긴급 수술을 받은 충격적인 경험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9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한 안재욱은 과거 미국에서 겪은 생사의 갈림길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안재욱은 드라마 '빛과 그림자' 촬영 일정이 연장되면서 미국에 사는 친한 지인의 결혼식 사회를 보지 못했고, 이후 2주간의 휴가를 맞아 미국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첫날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아 방에서 쉬던 중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토하다가 숨을 쉴 수 없었고, 마분지가 찢어지는 듯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안재욱은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다행히 지인의 신속한 대처로 앰뷸런스가 도착했고, 안재욱은 긴급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수술 후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충격적인 병원비였다.

 

(사진 =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퇴원할 때 병원비를 듣고 다시 쓰러질 뻔했습니다. 50만 달러, 당시 환율로 약 5억 원이었습니다," 안재욱의 말에 출연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의 의료 시스템은 한국과 달리 수술을 먼저 진행한 후 병원비를 청구하는 방식이었다. 안재욱은 "병원비 조율하는 데만 2년 넘게 걸렸다"며 "한국에 돌아와 의료 전문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지속적인 협상 끝에 절반 이하로 금액을 낮출 수 있었다"고 전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살아난 안재욱은 당시 심정에 대해 "처음에는 눈을 뜨지 않으려 했다. 이것이 현실이 아니길 바랐다"며 "살았다는 기쁨보다는 '왜 하필 나에게'라는 원망이 먼저 들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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