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카오엔터 매각 없다…"검토 중단"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8 08: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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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카카오가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주주구성 변경 검토를 중단한다고 7일 공식 발표했다.

카카오는 이날 한국거래소 공시를 통해 "카카오그룹의 기업가치 제고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주주구성 변경을 논의했으나, 이에 대한 검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성과 창출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엔터 매각설은 지난 4월 처음 불거졌다. 카카오가 앵커에쿼티파트너스, 사우디 국부펀드(PIF) 등 카카오엔터 주요 주주들에게 서한을 보내 경영권 매각 의사를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그동안 카카오엔터 경영진은 여러 차례 재무적 투자자 교체 및 지분 변동을 논의한 것이 와전된 것이라며 매각설을 부인해왔지만, 모회사 차원에서 공식 부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엔터는 웹툰·웹소설 등 스토리 콘텐츠와 음악, 영상 등을 아우르는 카카오의 핵심 자회사다. 2023년 초 사우디 국부펀드와 싱가포르투자청으로부터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약 11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최근 성장 정체와 재무구조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4년 매출은 1조8128억원으로 전년 대비 3.24% 감소했고, 부채비율은 165.31%로 전년(131.67%)보다 크게 늘었다.

카카오엔터는 2019년부터 기업공개(IPO)를 준비해왔으나 시장 불확실성과 실적 부진 등으로 상장이 지연되고 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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