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캐나다 ‘웨스트젯’ 지분 10% 인수…조원태 이사로 선임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4 08: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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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항공 시장 경쟁력 강화 위한 전략적 행보
(사진=대한항공)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대한항공이 캐나다 2위 항공사인 웨스트젯(WestJet)의 지분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이번 거래를 통해 대한항공은 웨스트젯의 지배 회사인 케스트렐 탑코(Kestrel Topco Inc.) 및 케스트렐 홀딩스(Kestrel Holdings Inc.)의 지분과 채권 11.02%를 2억1700만 달러(약 3115억 원)에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웨스트젯 전체 지분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5월 9일 웨스트젯 지주 회사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거래 종결 절차 완료로 계약에 따른 지분 취득을 완료했다.

이번 인수에는 델타항공과 에어프랑스-KLM도 함께 참여하며 글로벌 항공 동맹의 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

이번 지분 인수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웨스트젯 이사회에 합류하게 됐다.

웨스트젯 이사회는 벤자민 스미스 에어프랑스-KLM 회장, 알렉스 크루즈 전 영국항공 회장 등 항공 산업을 선도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 회장은 2019년부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글로벌 항공 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이번 투자는 세계 7위 규모의 캐나다 항공 시장에서 대한항공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캐나다 항공 시장은 2019년 이후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해왔으며, 2024년 기준 약 330억 달러(약 47조 36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과 더불어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의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며 "소비자 선택권과 편의성을 증대시켜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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