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맥주(2502 JP), 사이버 공격 여파로 11월 매출 20% 급감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12-11 09: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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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사히)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 최대 맥주업체 아사히 맥주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시스템 장애의 여파로 11월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1일 전했다.


모회사인 아사히 그룹 홀딩스에서 발생한 사이버 공격으로 주문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10월 도매업체와 소매업체들이 품절 사태를 우려해 일시적으로 발주량을 늘렸던 반동이 11월에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연말 선물용 상품 출하 제한도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아사히는 정확한 데이터 집계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국내 맥주류 음료 판매 실적 공개를 3개월 연속 보류했다. 주문 시스템이 중단된 상황에서 현장 직원들이 수작업으로 대응하며 10월 매출 감소폭을 10% 미만으로 제한했지만, 10~11월 누적 매출은 10% 감소했다.

현재 출하를 재개한 상품은 평상시 매출 구성비의 80%에 해당한다. 회사는 3일부터 시스템을 통한 주문 접수를 재개했으며, 2026년 2월 출하 정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사히를 제외한 일본내 주요 맥주업체 3사의 11월 실적을 집계한 결과, 국내 맥주류 음료 판매량이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 대체 수요 효과가 일시적이었던 데다 출하일이 전년 동월보다 1~2일 적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장르별로는 맥주가 5% 감소했고, 발포주와 제3의 맥주를 포함한 '이코노미 장르'는 9% 감소했다. 주요 브랜드별로는 기린 맥주 '이치반 시보리'가 2%, 삿포로 맥주 '블랙 라벨'이 2%,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가 6% 각각 감소했다.

기업별로는 삿포로가 12%, 산토리가 6% 감소한 반면, 금액 기준으로 실적을 공개하는 기린은 1% 증가를 기록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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