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롯데월드 놀이기구 운행 중 굉음·진동…탑승객 18명 '공포의 3분'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7 0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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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스윙. (사진=롯데월드)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부산 기장군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에서 운행 중이던 놀이기구에서 굉음과 진동이 발생해 탑승객들이 공포에 떨었다.


16일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7시35분쯤 놀이기구 '자이언트 스윙'에서 굉음과 진동이 발생했다.

해당 놀이기구는 시속 110km로 운행되며 최고 높이 45m까지 올라간다.

정원 40여 명인 이 놀이기구에는 당시 18명이 탑승해 있었다. 마지막 운행 차수에서 놀이기구가 최고점에 도달했을 때 커다란 소음과 진동이 나타났고, 앞뒤로 움직일 때마다 기구 기둥이 흔들렸다.

특히 최고점에 가까워질수록 소음은 더욱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놀이기구에서 흘러나온 윤활유가 탑승객 옷에 떨어지기도 했다. 탑승객들은 약 3분간의 운행 시간 동안 공중에서 공포를 경험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자이언트 스윙은 2022년에 도입된 신형 놀이기구다. 롯데월드 측은 문제가 발생하자 해당 놀이기구의 운행을 즉각 중단하고 정밀 진단에 나섰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해외 놀이기구 제작사가 정밀진단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며 "진단이 끝나고 안전조치가 완료되면 다시 운행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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