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타워(AMT.N) 강력한 데이터센터 임대 모멘텀 기대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4 08: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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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AMERICAN TOWER)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아메리칸타워(AMT.N)가 강력한 데이터센터 임대 모멘텀이 기대된다.

아메리칸타워는 북미와 남미,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유럽 등 22 개국에 약 14.9만 개의 통신 타워를 보유한 글로벌 최대 통신 인프라 리츠 종목이다.

2021년 데이터센터 리츠 CoreSite 인수를 시작으로 현재 30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부동산 임대를 통한 수입이 매출의 97%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 통신 타워가 88%, 데이터센터가 9%다. 나머지 3%는 통신 타워와 관련한 부지 신청, 구역 지정 및 허가, 건설 관리 등을 포함한 서비스 매출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사업은 2025년 1분기 기준 전년 대비 8.6% 증가하는 등 강한 AI 신규 임대 수요를 기반으로 가격과 용량 두 가지 측면에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누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힘입어 아메리칸타워는 2025년 데이터센터 캠퍼스에 6.1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 밝혔으며 이는 지난해 5.6억 달러 대비 9% 증가한 수치이다. 

 

1분기 기준, NY3 및 CH2 센터를 통해 11MW 용량을 확대했으며, 부분 임대 계약을 맺고 있던 기존 시설 DE1 데이터센터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긍정적인 업황을 전제로 미국(데이터센터 포함)에 대한 자본지출은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 남아공 등 신흥국에 대한 익스포저는 매각을 통해 계속해서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조민주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제로 1분기 기준 재량적 자본지출의 75%가 북미와 같은 선진 시장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아메리칸타워의 사업 전략이 북미와 데이터센터에 집중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임을 반영한다"고 해석했다.

 

따라서 AI와 클라우드 솔루션 등 기술 발전으로 역사적 호황을 누리고 있는 데이터센터 시장 수요는 동사에 계속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아메리칸타워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통신 타워 산업 특성상 5~10년의 장기 계약 및 30년 토지 임대를 기반으로 하는 레버리지 리츠 사업 모델은 금리에 민감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제한적인 경쟁 환경이 동반된다는 관점에서 경기에 대한 방어력이 높다. 

 

조민주 연구원은 "향후 경기 둔화와 금리 인하라는 구조적인 환경이 전망된다는 점은 아메리칸타워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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