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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마루베니)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 마루베니가 호주 부동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회사는 현지 부동산 기업 등과 손잡고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멜버른 중심부에 대형 임대용 타워맨션을 건설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7일 전했다.
이민자 유입에 따른 주택 부족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일본 기업들의 호주 부동산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멜버른 도심 재개발 지역 내 지상 24층 규모로, 총 630세대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총 임대 면적은 약 4만1,000㎡, 총 사업비는 약 4억5,000만 달러(약 440억 엔)로 추산된다. 중심 업무지구까지 노면전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하며, 인접 상업시설과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마루베니는 호주 부동산 대기업 애시모건, 하세코코퍼레이션, 미즈호리스 등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 중 마루베니가 과반 지분을 확보해 주도적 역할을 맡는다. 주택 유형은 원룸부터 4LDK까지 다양하게 구성되며, 월 임대료는 20만~40만 엔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마루베니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도시권 중심의 임대용 자산을 순차적으로 확대, 2030년대까지 약 10개 단지 규모로 운영을 늘릴 방침이다. 멜버른에서는 이번 사업지 인근에 추가 아파트 개발 인허가도 이미 확보한 상태다.
호주는 선진국 중에서도 인구 증가가 지속되는 드문 시장으로 꼽힌다. 인도·중국 등 아시아계 이민자 및 유학생 유입이 이어지면서 주택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호주 통계국은 2071년까지 인구가 현재 대비 약 70% 증가한 4,6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민자 증가로 인해 임대주택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미국보다 완화된 이민정책과 안정적인 경제 성장률을 감안할 때 호주는 향후 일본 기업의 주요 부동산 투자처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