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홀딩스, 5000억 규모 자사주 매입 속도…주주가치 제고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8 08: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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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셀트리온)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셀트리온그룹의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이하 홀딩스)가 약 5,0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장내 매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홀딩스는 지난 10월 7일부터 11월 5일까지 약 2,62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을 완료했으며, 추가로 1,250억원 규모의 주식 취득을 진행한다고 8일 공시했다.

이번 추가 주식 취득은 오는 11월 7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7월 회사의 수익성 개선과 자회사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하겠다고 밝힌 계획의 후속 조치다.

홀딩스는 이번 지분 확보를 통해 예상되는 배당 확대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내재 가치 대비 과도하게 저평가된 자회사 주주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홀딩스는 당초 예정된 1차 매입 금액인 2,500억원을 초과한 2,620억원을 이미 집행했으며, 이후 즉시 1,250억원 규모의 추가 매입을 결정하며 주주 가치 제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이는 지난 4월 1,000억원 규모의 주식 취득 계획 발표 후 1,240억원을 실제 취득했던 사례와 맥을 같이 한다.

향후 홀딩스는 주가 변동성에 대응하고 주주와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총 5,000억원 규모까지 셀트리온 주식을 추가로 취득할 계획이다.

시장의 저평가가 지속될 경우, 자회사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추가적인 자금 투입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홀딩스는 앞서 1조원 규모의 신규 재원을 확보한 바 있다.

셀트리온의 기업 가치 저평가가 완화되고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된다고 판단될 경우, 홀딩스는 사업 구조 개편 가속화와 자본 효율성 제고를 위해 이번에 신규 매입한 주식의 매각을 추진하여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시장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주식은 매각하지 않고 장기 보유할 예정이다.

더불어 홀딩스는 사업 구조 개편을 통해 자본 생산성과 경영 효율화를 극대화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국내외 유망 기업과의 인수합병(M&A)을 포함하여 순수 지주사에서 사업 지주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자료제공=셀트리온>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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