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추 식품(2692 JP), 디지털 사이니지 확대 전략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6-23 09: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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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이토추 식품이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한 리테일 미디어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2025년까지 전국 식품 슈퍼마켓에 설치된 자사 광고 송출 전자 간판 수를 현재 대비 약 60%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타사 설치 간판을 활용해 QR코드 기반 판촉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광고 수익을 2024년 대비 2025년에 두 배로 늘린다는 목표다.


현재 이토추 식품은 일본내 슈퍼마켓에 총 1만 1000대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운영 중이다. 

 

이 사이니지는 상품 광고, 특가 정보 외에도 요리 동영상 앱 '딜리시 키친'의 레시피 영상을 제공하여 고객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토추 식품은 2019년 '딜리시 키친' 운영사인 에브리와 자본 제휴를 맺고 사이니지 광고 사업을 전개해 왔다.

이토추 식품은 2025년까지 광고 송출 가능 전자 간판 수를 700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기존에는 이토추 식품이 직접 전자 간판을 설치했지만, 앞으로는 타 기업이 설치한 전자 간판을 보유한 슈퍼마켓에도 판촉 콘텐츠를 판매할 예정이다.

콘텐츠 확대를 위해 QR코드를 활용한 프로모션도 강화한다. 특히 QR코드를 이용한 응모형 경품 행사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높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매장 내 사이니지에 경품 응모 QR코드를 노출하여 상품 광고와 함께 시청률을 높이고, 상품 구매를 응모 조건으로 설정하여 판매 증진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응모자 설문 조사를 통해 상품 관심층의 연령, 성별 등 구매자 데이터를 분석하여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 1월, 곡물 식품 기업 하쿠바쿠와 협력하여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해당 상품인 찹쌀과 십육곡밥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하쿠바쿠 프로모션에는 전국 35개 슈퍼마켓이 참여하여 소매업체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리테일 미디어 광고 플랫폼 사업은 식품 도매 및 소매업체들이 주목하는 분야다. 

 

덴츠 그룹 자회사인 CARTA HOLDINGS와 디지털 인팩트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국내 리테일 미디어 광고 시장은 2024년에 전년 대비 25% 성장한 4692억 엔 규모로 추정된다. 2028년에는 1조 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 도매업체들은 리테일 미디어 사업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토추 식품은 얼굴 인식 시스템 기업 글로리와 도큐 스토어와 협력하여 전자 간판 광고 시청 고객의 구매 행동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쓰비시 식품은 2022년부터 AI 기반 인구 데이터 분석 기업 unerry와 협력하여 디지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점포 주변 고객에게 스마트폰 광고를 전송하여 매장 방문을 유도하고, 상품 관련 정보를 사이니지로 제공하여 구매 의욕을 높이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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