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농산물 가격 부풀리기 의혹' 이마트·롯데마트 현장조사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7 09: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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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정부의 농산물 할인 지원 사업을 악용해 가격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는 이마트와 롯데마트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이들 업체는 할인 행사 직전에 정상 가격을 인상하는 방식으로 소비자가 받는 혜택을 줄였다는 혐의를 받는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달 이마트와 롯데마트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가격 운영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공정위는 이들의 행위가 소비자의 오인을 유발할 수 있는 표시광고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이들 업체는 2023년 정부의 농산물 할인지원 사업에 참여하면서, 행사 직전 관련 품목의 정상가를 올린 뒤 할인율을 적용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업은 유통업체가 농산물을 20% 할인 판매하면, 정부가 구매자 1인당 1만원 한도 내에서 할인액을 보전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조사는 앞서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감사원 감사 결과 2023년 6월부터 12월까지 6개 대형 유통업체의 할인 행사를 점검한 결과, 할인 대상 313개 품목 중 132개 품목의 가격이 행사 직전에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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