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6501 JP)-엔비디아 AI 협업, 철도 유지보수 혁신 주도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10-10 09: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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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 히타치가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인프라 솔루션 시장에서 독자적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0일 전했다.


히타치는 2024년부터 엔비디아와 AI 개발 및 서버 분야에서 광범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양사 협업의 대표적 성과로는 철도 유지보수용 AI 솔루션 'HMAX(에이치맥스)'가 꼽힌다. 

 

이 시스템은 차량과 신호 장비에서 실시간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보수 비용 절감과 열차 지연 최소화를 실현한다.

히타치는 HMAX의 적용 범위를 철도를 넘어 송배전 설비와 산업 기기 등 그룹 전체 사업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9월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HGX B200' 등을 탑재한 서버를 미국, 일본, 유럽에 대규모로 도입해 HMAX 개발과 구현을 가속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히타치의 전략이 기존 테크 대기업들과 차별화된 접근법이라고 평가한다. 

 

구글이나 메타 같은 미국 테크 기업들이 인터넷 광고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디지털 공간의 데이터를 AI 경쟁력의 핵심으로 삼아온 반면, 자율주행을 제외하면 물리적 공간의 데이터 활용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히타치에게는 철도와 엘리베이터 등 현실 세계 비즈니스에서 축적한 방대한 물리적 데이터가 핵심 자산이다. 

 

닛케이는 이러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경쟁력 있는 독자 AI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이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차별화 전략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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