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큐 부동산(3289 JP), 재생 건축 특화 펀드 출범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4-06 10: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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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큐부동산)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도큐 부동산이 건축물을 해체하지 않고 개조하는 ‘재생 건축’에 특화된 자국내 최초의 부동산 펀드를 설립했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건축 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재생 건축은 저비용으로 건물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큐 부동산은 이번 펀드를 통해 노후 건축물의 유동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펀드의 제1호 사업은 도쿄도 시부야구 소재 사무실 2채를 대상으로 하며, 총 50억 엔의 자금을 조달했다. 도큐 부동산 측은 국내에서 재생 건축에 특화된 부동산 펀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투자에는 도큐 부동산을 비롯해 SMFL 미라이 파트너스, NCS R.I 캐피털, 제1생명보험, 요코하마은행, 재생건축연구소 등 총 6개사가 참여했다. 또한 요코하마은행과 상공조합 중앙금고로부터는 시설 수입으로 상환하는 비소급형 대출(논리코스 대출)을 확보했다.

도큐 부동산은 자사가 보유한 40~50년 된 노후 오피스 빌딩 2동을 재생 건축 방식으로 개조했다. 건물의 기초와 기둥을 유지하면서 내진 보강 및 용도 변경 공사를 시행한 결과, 해체 후 재건축하는 방식에 비해 공사비를 30~50% 절감했다.

재생 건축은 환경적 측면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COERU 시부야 도겐자카’의 경우, 재건축 대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약 90% 절감했다. 또한 재생 건축을 통해 건물의 경제적 내구 연수는 약 60년 연장되었으며, 두 건물 모두 90% 이상의 높은 입주율을 기록했다. 주변 신축 사무실과 유사한 임대료 수준을 확보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었다는 평가다.

재생건축연구소의 카미모토 토요아키 대표는 기존 노후 건축물은 공사비 부담으로 인해 대출 한도가 감정가의 20~30% 수준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일본 부동산 연구소에 따르면, 전국 주요 도시의 오피스 빌딩 중 1981년 이전 완공된 구 내진 기준 건물은 23%에 달하며, 30년 이상 된 건물은 약 70%를 차지한다.

업계 전반으로도 재생 건축의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휴리크(3003 JP)는 사이버에이전트(4751 JP) 자회사와 협력해 향후 5년간 1,000억 엔을 투입, 노후 건물을 매입해 가치를 높인 뒤 매각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중앙일본 토지건물 또한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기존 골격을 활용한 오피스 빌딩 개조 사업을 진행 중이다.

도큐 부동산은 1년 이내에 2호 펀드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공사비 조달 전용 펀드 구성과 주거 및 호텔 등 다양한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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