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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 계열사인 현대위아에서 정재욱 대표이사 사장이 4년 4개월 만에 사임하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최근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사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정 대표는 현대차 부품개발사업부장, 북경현대기차 구매본부장, 현대차 구매본부장 등을 역임한 후, 2020년 말 그룹 정기인사에서 현대위아 대표로 내정됐다.
지난 2021년 3월 대표로 부임한 그는 엔진 부품 중심이었던 현대위아의 사업 영역을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과 방산 분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정 대표는 현대차 구매본부장 시절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현대위아의 실적 부진과 세대교체 요구가 맞물리면서 사임 결정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위아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감소했다.
후임으로는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의 임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특히 권오성 연구개발지원사업부장(상무)이 부사장으로 승진한 후 대표이사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