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닛케이 평균, 사상 첫 5만엔 돌파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10-27 10: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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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내각 고지지율과 미중 무역협상 진전이 상승 동력 제공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27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 주가가 거래시간 중 처음으로 5만엔대에 진입했다. 전 거래일 대비 800엔을 넘는 급등세를 기록하며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7일 보도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21일 출범한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의 지지율이 일제히 높게 나타난 것이 주요 상승 동력이 됐다. 

 

일본경제신문과 TV도쿄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74%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조사 방식을 도입한 2002년 이후 내각 출범 당시 지지율로는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국제적으로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긍정적 신호가 나타났다. 양국 정부가 26일까지 진행한 무역협의에서 미국이 100% 대중 관세 발동을 보류하는 방향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미중 관계 완화 조짐이 글로벌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했다.

미국 경제지표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닛케이 평균이 거래시간 중 4만엔대를 처음 돌파한 것은 2024년 3월이었다. 1년 7개월 만에 또 다른 만 단위 고지를 넘어선 것이다.

자민당은 연립 파트너인 일본유신의회와 함께해도 중의원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높은 내각 지지율이 정책 실행력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됐다.

노무라에셋매니지먼트의 이시구로 히데유키 수석 전략가는 "미국 주식과 비교해도 일본 주식에는 아직 할인된 측면이 있다"며 "차기 실적 성장을 고려하면 5만엔은 통과점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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