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장 후보군…주병기·조성진·이정희·신영수 교수 등 학계인사 거론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6 09: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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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이재명 정부의 '공정경제' 철학을 구현할 공정거래위원회의 새 수장 자리를 두고 학계 출신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 공정위 인력 충원을 지시하는 등 공정위의 역할 확대가 예상되면서, 초대 위원장 인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6일 정치권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차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로 ▲주병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조성진 서울대 교수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신영수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학계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주병기 교수는 평소 이 대통령에게 경제 분야 자문을 해온 '경제 멘토'로, 공정 시장 질서 확립을 강조하며 현 정부의 정책 기조와 맥을 같이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성진 교수, 이정희 교수, 신영수 교수는 과거 공정위 비상임위원을 지냈거나 현재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며 공정위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공정위 출신 인사 중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공정위 부위원장을 역임한 지철호 전 부위원장의 이름도 거론된다.

공정위 내부에서는 이정희 교수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교수가 소비자학 및 유통학 분야 전문가로서 이재명 대통령의 공정경제 정책을 실현할 적임자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 교수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공정위 유통분과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18년에는 공정위 비상임위원으로 임명돼 연임한 바 있다.

또한, 공정위 기업거래정책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며 공정위와 꾸준한 인연을 이어왔다.

특히 가맹점주 및 대리점주 등 경제적 약자의 협상력 강화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정경제 '제1 공약'을 실현할 최적임자로 손꼽히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에서도 차기 공정위원장으로 이 교수를 선호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배달앱 및 입점업체 상생협의체 공익위원장을 맡는 등 온라인 플랫폼 분야에도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이 대통령이 '온라인플랫폼법' 제정을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이 교수의 전문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교수는 배달앱 시장의 독과점 문제를 지적하며 배달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의 상생을 강조해왔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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