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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과의 자동차 무역에 대한 불만을 재차 표출하며, 수입차에 대한 25% 추가 관세 철회 가능성을 일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0일 전했다.
이는 미일 무역 협상의 주요 걸림돌로 작용하며, 양국 간의 입장차를 더욱 부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FOX 뉴스 인터뷰에서 "그들(일본)도 이해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기존의 강경한 입장을 고수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일본이 미국 자동차를 수입하지 않는 반면, 미국은 일본 자동차를 대량으로 수입하고 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자동차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서한을 보낼 수도 있다"고 언급하며, 미국산 제품 수입 확대를 압박했다. 그는 또한 "일본은 (미국에서) 석유를 수입할 수 있으며, 다른 물건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이며, 미국 제품의 수입 확대를 강하게 요구했다.
한편, 아카자와 료마사 경제재생 담당 장관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워싱턴에서 열린 제7차 각료 협상에 참석했다.
그는 27일 라트닉 상무장관과 약 1시간 동안 회담을 가졌으나, 협상 지휘를 맡고 있는 베스센트 재무장관과의 회담은 성사되지 못했다.
아카자와 장관은 28일에도 라트닉 장관과 두 차례 전화 협의를 진행한 후, 29일 미국을 떠나 30일 오후 하네다 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협상과 관련해 "미일 쌍방에게 이익이 되는 합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미일 간에 정력적으로 조정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