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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BNK금융지주가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건전성 우려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증권은 3일 BNK금융지주 작년 4분기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81.8% 급감한 470억원을 시현했다고 전했다. 하나증권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다만 명예퇴직 규모가 예상보다 적었던데 비해 대손비용이 추정치를 대폭 상회한 점이 특징적인 요인이다.
작년 4분기 부산은행의 부실채권(NPL) 비율은 0.29%로 전분기 대비 6bp(1bp=0.01%p) 상승했는데 매각과 상각을 제외한 실질 NPL이 900억원 넘게 순증해 건전성이 크게 악화됐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물론 엘시티 관련업체 거액 부실 300억원이 포함된 때문이기는 하지만 이를 제외해도 순증 규모가 평분기를 상당 폭 상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캐피탈과 저축은행도 NPL 비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캐피탈의 NPL비율은 2021년 말 0.32%에서 2022년 말 0.87%로 55bp 상승했으며, 저축은행은 2021년 말 1.73%에서 2022년 말 4.28%로 상승했다.
최 연구원은 "PF 추가 충당금을 제외한 대손비용률도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룹 건전성 악화 우려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