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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가와사키중공)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가와사키중공업이 미국 뉴욕시 교통국(NYCT)으로부터 지하철 신형 차량 378량을 수주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1일 보도했다.
계약 금액은 약 15억 달러(약 2,200억 엔) 규모로, 미국 현지 법인인 가와사키 차량을 통해 제조·납품된다. 납품은 2028년부터 2030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가와사키 차량의 NYCT 내 점유율은 50%를 넘어설 전망이다.
수주 대상은 ‘R268’로 불리는 신형 차량으로, 감시 카메라와 디지털 안내 표시기를 탑재하고, 승하차 편의를 높인 넓은 출입문이 특징이다. 차량은 가와사키 차량의 미국 네브래스카 공장에서 생산되며, 주요 부품 일부는 일본에서 수출하지만, 대부분의 자재는 현지 조달할 방침이다.
R268은 현재 NYCT에 공급 중인 ‘R211’ 차량과 동일한 기본 사양을 바탕으로 제작돼 개발 비용을 절감했다. R211은 2018년 NYCT가 가와사키에 발주한 차량으로, 현재까지 누적 1,610량이 수주됐다. 이는 가와사키 차량이 수주한 철도 차량 중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로 꼽힌다.
가와사키중공업은 1982년 NYCT에 첫 지하철 차량을 공급한 이후 지금까지 총 2,200량 이상을 납품했다. 이번 대형 수주로 NYCT용 차량 시장 점유율은 50%를 돌파, 프랑스 알스톰(Alstom) 등 경쟁사 대비 우위를 확고히 하게 됐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