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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배우 김수현이 최근 불거진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광고주들로부터 수십억 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에 직면하게 됐다.
YTN star 에 따르면, 김수현과 광고 계약을 체결했던 두 업체 A사와 B사가 이달 말 김수현과 그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 모델료 반환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두 회사가 청구한 소송가액은 총 30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소송을 제기한 두 회사 외에도 추가적인 광고주들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사 역시 신뢰 관계 훼손을 이유로 김수현과의 광고 계약을 해지하고, 모델료 반환 또는 위약금 청구 소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광고주들은 자사가 모델을 상대로 첫 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이 공개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한 업체의 소송 사실이 알려지면, 더 많은 광고주들이 소송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김수현이 받았던 것으로 알려진 모델료를 기준으로 추산하면 전체 소송가액은 100억 원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수현은 최근 배우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과 함께 고인에게 채무 변제를 압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대응해 김수현은 지난달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으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김수현이 주연을 맡은 디즈니+ 신작 시리즈 '넉오프'의 공개도 잠정 보류되는 등 그의 연예 활동에도 직접적인 타격이 가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