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CRM.N) 데이터 관리 기업 인수 발표, AI 역량 강화 기대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9 11: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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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세일즈포스(CRM.N) 클라우드 데이터 관리 기업, 인포매티카 인수를 발표하면서 AI 역량 강화가 전망된다.

KB증권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세일즈포스는 클라우드 데이터 관리 기업인 인포매티카를 8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고, 발표 이후 주가는 약 1.5% 상승했다.

 

이는 세일즈포스가 2021년 클라우드 기반 업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슬랙을 277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최대 규모의 인수이며,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로 여겨진다.

 

유중호 KB증권 연구원은 "세일즈포스의 AI 플랫폼에 필요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세일즈포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AI 플랫폼인 에이전트포스를 강화할 전략이다. 인포매티카의 데이터 통합, 거버넌스, 메타데이터 관리, 마스터 데이터 관리 (MDM) 등의 기술을 활용하여, AI 에이전트가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데이터 투명성 확보, 데이터 맥락 이해력 강화, 그리고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를 확보하여 기업의 요구 사항에 맞는 AI 기술을 확보할 전략이다. 

 

이 밖에 세일즈포스는 인포매티카의 기술을 자사의 데이터 클라우드, 뮬소프트, 태블로 등 제품군과 결합하여, 통합된 데이터 관리 및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세일즈포스는 이번 인수가 거래 완료 후 2년 차부터 실적에 긍정적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중호 연구원은 "고마진 데이터 제품을 통한 이익률과 현금흐름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세일즈포스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인포매티카는 1993년 설립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의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AI와 분석이 가능한 형태로 전환해주는 기능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5000개 이상의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1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재상장되었다.


세일즈포스는 이번 인수를 위해 양사 이사회의 동의를 얻었고 의결권의 약 63%를 보유한인포매티카 주주들의 승인을 받은 상태이다. 

 

거래는 2026년 상반기, 세일즈포스 기준 FY2027에 최종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에는 미국 및 해외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칠 예정인데, 인포매티카가 데이터 통합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 FTC (연방거래위원회)나 유럽 경쟁 당국의 심사 대상이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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