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8301 JP) 금리 동결 전망 속 '4월 인상론' 급부상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3-11 13: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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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일본은행(BoJ)이 오는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둔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예상하면서도 다음 인상 시점으로 '4월'을 유력하게 지목하고 있다. 

 

니케이 QUICK 뉴스(NQN)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전원이 3월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이는 지난 1월 조사에서 차기 인상 시점으로 '7월'을 꼽았던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것과 비교해 금리 인상 시계가 대폭 앞당겨진 결과다.


일본은행은 2025년 12월 약 1년 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후, 지난 1월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 왔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1월 기자회견에서 "지난 금리 인상의 영향이 금융, 경제, 물가에 어떻게 나타나는지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신중론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조기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대외적인 변수로는 중동 정세의 불안정성이 꼽힌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시작한 이후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 솜포 인스티튜트 플러스의 카메다 세이사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동 정세 악화로 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졌다"며 "지난해 12월 금리 인상의 효과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이 4월 인상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이유는 국내 물가와 임금 지표에 있다. 오는 23일 발표될 렌고(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의 춘투(봄철 임금 협상) 1차 집계 결과와 4월 발표 예정인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단관)가 결정적인 근거가 될 전망이다. 

 

다이와증권의 야마모토 겐지 이코노미스트와 미나미 다케히토 이코노미스트는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기조적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사태가 조기에 수습되거나 엔저 현상이 심화될 경우 4월 금리 인상은 정당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JP모건증권의 후지타 아야코 이코노미스트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시장 혼란이 진정되는 것이 4월 인상의 전제 조건"이라며 "혼란이 지속될 경우 인상 시점이 6월로 밀릴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증권의 오타 토모히로 이코노미스트는 대기업의 임금 인상이 중소기업으로 파급되는지 여부와 이것이 서비스 가격으로 전이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며 '7월 인상론'을 유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최종 금리(터미널 레이트)에 대한 전망치도 상향 조정되었다. 가장 많은 응답자가 '1.50%'를 최종 도달 지점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지난 1월 조사 당시의 '1.25%'보다 높아진 수치다. 

 

니세이 기초연구소의 우에노 쓰요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물가 상승률이 중기적으로 2% 부근에서 추이함에 따라, 일본은행은 정책이 뒤처지는 리스크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1%대 중반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UBS증권의 아다치 마사미치 이코노미스트는 최종 금리 전망을 2.00%로 상향하며 "적극적인 재정 정책 속에서 중립 금리가 상승하거나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행의 향후 행보는 국내 임금 협상 결과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두 가지 축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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