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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관세를 발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회 위원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6월 1일 발효 예정이었던 관세가 7월 9일로 미뤄질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 결정으로 미국과 EU 간 무역 긴장의 파괴적인 고조를 피하기 위한 추가 협상의 창구가 열렸다.
미국 증시는 26일(현지시간)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휴장했지만, 유럽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 수입품에 대한 50% 관세 부과를 연기하기로 합의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완화되고 위험 선호도가 되살아나면서 급등했다.
독일의 주요 자동차 제조사인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벤츠의 주가는 각각 약 2% 상승하며 손실을 만회했다.
이들 회사는 잠재적인 미국 관세에 가장 노출된 기업들 중 하나로, 이들의 상승은 협상된 결과가 도달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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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연합(EU) 보복 관세. (사진=연합뉴스) |
미국 달러는 유로가 최근 상승폭을 연장하면서 압박을 받았고, 1유로는 1.14달러에 근접하며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관세 위협이 궁극적으로 완화될 경우 EU 경제에 대한 보다 안정적인 전망이 반영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금 가격은 휴일 거래에서 소폭 하락하며 온스당 3,336달러로 0.6% 감소했다. 이는 미국-EU 시 무역 전쟁 휴전이 안전 자산 수요를 감소시킨 이유로 해석된다.
반면, 암호화폐 시장의 심리는 긍정적이다. 비트코인은 1% 상승하며 110,000달러 이상에서 거래됐으며 디지털 자산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뜨거운 상태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