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지분 매각 차익도 300억원 수준
◇NAV 증가로 주가 추가 상승여력 충분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SK의 왓슨 지분 매각 추진설이 돌고 있다.
SK가 최근 쏘카 지분 전량을 정리한 데 이어 중국 동박 제조사 왓슨의 모회사인 론디안왓슨의 지분까지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각 차익에 따른 밸류에이션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 |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
◇ 중국 동박업체 왓슨 지분매각 검토중?
4일 금융투자업계와 일부 언론에 따르면 SK는 왓슨 지분 매각을 추진중으로 알려졌다.
SK는 Golden Pearl EV Solution 을 통해 왓슨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으며, 투자원금은 2814억원이다.
왓슨은 중국의 동박업체로 언론에 따르면 기업가치는 4조~5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SK가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한다면 1조원 내외의 매각차익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SK의 시가총액은 11조원으로 매각 대금을 모두 현금으로 받게 된다면 순자산가치(NAV)가 1조원 증가하게 된다. 자회사 지분가치와 달리 보유현금은 지주할인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 |
자료: SK증권 |
◇ 쏘카 지분 매각 차익도 300억원 수준
여기에 SK는 지난주 보유하고 있는 쏘가 지분 17.9%(장부가 1093억원)를 롯데렌탈에 2차례에 걸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예정대금은 1321억원~1462억원으로 예상 매각차익은 228억원~369억원 수준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두건의 매각으로 유입된 현금의 활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으나 신규사업 투자, 재무구조 개선 및 주주환원 등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 NAV 증가로 주가 추가 상승여력 충분
SK의 왓슨 지분매각 추진에 대한 뉴스로 지난 1일 SK 주가는 3.3% 상승했다. 이로써 전거래일 기준 SK의 시가총액은 10조5000억원이다.
하지만 쏘카에 이어 왓슨이 매각될 시 유입되는 현금 1조원을 고려한다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연초 대비 SK의 NAV는 2조4000억원 증가했으나, SK 시가총액은 3조3000억원 감소하는 등 올해 SK 주가는 주가 낙폭이 과도하다"며 "의미있는 NAV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현 주가에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알파경제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