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격 인상 예고한 월마트(WMT.N)에 경고…"관세 감수하라"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5-19 1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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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매장.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한 월마트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트럼프는 18일(현지시간) 개인 소셜 플랫폼을 통해 월마트의 관세 관련 가격 인상 경고에 대한 비판을 전했다. 

 

트럼프는 월마트와 중국 모두에게 "관세를 감수하라"며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는 "월마트는 체인 전체에서 가격을 인상하는 이유로 관세를 비난하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며 "월마트는 작년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말했다. 

 

또한 ”나는 지켜볼 것이고, 고객들도 지켜볼 것이다“라며 강하게 경고했다.

 

지난주 월마트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존 데이비드 레이니는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의 전례 없는 속도와 규모에 대해 언급하며 거대 소매업체에 어려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니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에 대한 진전을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관세가 너무 높다고 덧붙였다. 

 

상호 관세를 발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30%로 인하한 90일 유예 조치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상품을 수입하는 월마트는 재정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

 

월마트는 경쟁력 있는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관세 관련 비용의 일부를 흡수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월마트는 소매 마진이 적은 현실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가능한 한 낮게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무역 긴장이 고조되고 그에 따른 관세로 인해 월마트와 같은 소매업체들은 가격 경쟁력 유지와 비용 증가 관리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트럼프와 월마트의 공개적인 의견 교환은 변동하는 무역 정책 속에서 글로벌 소매업체들이 직면하고 있는 지속적인 과제를 나타낸다. 

 

이러한 상황은 잠재적으로 소비자 지출과 광범위한 소매 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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