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 아워홈 전 부회장 “한화에 경영 참여 지분 매각은 허위 보도” 비판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2 10: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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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지난해 경영권 분쟁에서 밀려났던 구지은 전 아워홈 부회장이 한화에 아워홈 매각과 관련 "(주식을) 매각하라고 협박을 하더니, 이제는 허위기사도 조급해 보인다"고 밝혔다.


12일 구지은 전 부회장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구지은 전 부회장은 한 매체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또 다른 소설이 나왔다"고 말했다.

해당 기사는 아워홈의 경영권을 놓고 가족들과 갈등을 겪어온 구지은 전 부회장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측에 경영 참여를 전제로 지분 매각 의사를 전달했다는 내용이다.

구지은 전 부회장은 아워홈 경영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내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매각 자체를 막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측은 구지은 전 부회장이 지분 매각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유상증자를 통해 구 전 부회장의 지분 가치를 희석시키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구 전 부회장의 잔여 지분 가치는 더욱 낮아질 수 있다.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과 구지은 전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이에 구지은 전 부회장은 "클로징 날짜가 임박해 오는데 되는 것은 없고 애를 쓴다"며 "대기업과 손을 잡고 조폭 행세를 한다. 내가 낸 국민연금을 받아서 투자하는 PE(사모펀드)가 주식을 매각하라고 주주를 협박하는 웃픈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업도 투자도 철학과 신념을 가지고 해야 한다"며 "돈이면 다가 아닌 것을 보여주겠다. 지켜봐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김형조 대표이사 직속으로 아워홈 인수 후 통합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한화그룹의 기업 문화, 인력, 시스템 등을 이식할 계획이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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